[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티메프 상품권·해피머니 분쟁조정 접수…큐텐그룹 '큐익스프레스', 구영배 대표로부터 독립 外

등록 2024.08.24 08:00:00 수정 2024.08.24 08:00:08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티몬·위메프에서 상품권·기프티콘을 구매하고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와 해피머니 피해 소비자를 위한 집단분쟁 조정 참가 신청이 시작됐는데, 접수 시작 7시간 만에 870명 이상의 피해자가 참여했다. 


아울러 큐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가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떠나 독립한다.


이 외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류를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서비스(A/S) 책임자 정보와 연락처가 적힌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티메프 사태' 상품권 환불 집단분쟁 조정 접수…7시간 만에 872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티메프 상품권 환급 요구 및 해피머니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신청을 시작한 결과, 오후 4시까지 총 872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힘.


이 중 티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 관련 환급 요구 사건이 245건을 차지했으며,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 불가로 인한 환급 요구 사건은 627건으로 집계돼 해피머니 관련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


소비자원은 이번 분쟁조정 신청을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만 접수받을 예정이며, 현장 접수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이번 신청 대상에는 티몬캐시, 위메프포인트, 기프티콘, 외식 상품권 등 티메프에서 판매된 다양한 상품권이 포함되며, 무상으로 적립받은 캐시와 포인트는 제외.


◆ 큐텐그룹 핵심 계열사 '큐익스프레스', 구영배 대표로부터 독립…새 주인 물색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큐익스프레스 재무투자자(FI)들은 자신들이 가진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등을 보통주로 변경해 경영권을 큐텐그룹에서 인수하고, 회사 정상화에 나설 계획.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물류업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그룹 역량을 대거 동원한 것으로 알려짐. 현재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그룹의 대표 회사인 '큐텐'이 지분 약 66%를, 구 대표가 29% 보유. 그러나 FI들이 권리를 행사해 주식으로 전환하면 구 대표 측 지분은 희석돼 소수 주주에 그쳐.


FI들은 이르면 이달 말 주식 전환을 완료하고 사업을 회복시킨 후 국내외에서 새 전략적 투자자(SI)를 찾는다는 목표. 큐익스프레스는 SI가 확정되면 회사 사명(브랜드)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 


큐익스프레스의 FI는 국내 사모펀드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와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외국계 펀드인 코스톤아시아 등.


◆ 중국 이커머스 '알테쉬', 의류 제품 AS 연락처·정보 '0건'


서울시가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 정보제공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제조국의 표시가 없는 사례는 80건, 제조 연월이 없는 사례는 98건으로 집계. 이 외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7건, 치수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12건.


이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의류 제품 100건을 조사한 결과. 특히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100건 모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한편,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불만 및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27.9%에 달했음. 아울러 이들 이용자의 23.7%는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산 뒤 한 번도 쓰지 않은 제품이 있다고 응답.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로 1위. 이어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27.8%), '처음부터 저렴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입'(8.0%) 등.

 


◆ 공정위, '공정거래 우수기업' 매일유업·이랜드·CJ제일제당 등 선정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 분야 협약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심의·확정. 공정위는 협약 이행평가를 신청한 공급업자를 대상으로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노력 ▲상생협력 지원 ▲법 위반 감점 ▲대리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이 중 최우수 등급 1개사는 매일유업. 판매촉진 행사비용과 공급가격을 인하해 대리점의 매출 확대를 지원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음. 이어 CJ제일제당과 이랜드월드, 남양유업 등 3사는 우수 등급.

 

CJ제일제당은 판매촉진 행사 등의 비용 지원과 함께 대리점에 각종 장비와 특별장려금을 지급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음. 이어 이랜드월드는 본사 인터넷쇼핑몰의 고객 주문 내역을 대리점이 판매하도록 지원한 점, 남양유업은 대리점의 신규 거래처 개척 및 입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 


최우수 및 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최대 2년간 대리점법 직권조사 대상에서 제외.


◆ '빙그레 3세' 김동환 사장, 술 취해 '경찰 폭행' 혐의로 기소


빙그레 오너가(家) 3세인 김동환(41) 사장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김 사장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1일 김 사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9시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우다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음.


경찰은 김 사장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김 사장이 이에 불응하며 "내가 왜 잡혀가야 하느냐"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짐.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 사장은 언론을 통해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음.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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