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딥페이크' 피해 주의보…10명 중 3명은 '미성년자'

등록 2024.08.28 09:37:55 수정 2024.08.28 09:37:5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불법 영상물 손쉽게 제작 가능한 기술 보급에 관련 피해도 증가"
디성센터 "피해 지원 강화 및 국내·외 공조 통해 삭제 대응 최선"

 

【 청년일보 】 최근 '딥페이크(Deepfake)' 영상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 피해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딥페이크 피해를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한 781명 중 36.9%인 288명이 10대 이하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 피해는 2022년 64명에서 2024년 288명으로 4.5배 급증하며 전체 피해 증가율(3.7배)을 웃돌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미성년자들이 소셜 미디어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디성센터 관계자는 "10대와 20대 등 저연령층에서 관련 피해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이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소통과 관계 형성에 상대적으로 익숙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함에 따라 손쉽게 불법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보급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교 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교육청과 교육 당국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는 딥페이크 피해 예방 교육과 함께 피해자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디성센터는 딥페이크 영상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365일 운영하는 상담 전화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디성센터 관계자는 "저연령대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기업과 공조를 통해 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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