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독자경영' 한미약품, 그룹 곳곳 '잡음'…코로나19 입원환자 20.1%↓ 外

등록 2024.08.31 08:00:00 수정 2024.08.31 08:00:0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한미약품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의 마찰로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아울러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1천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 줄었다.


이 밖에 셀트리온이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이하 시그나)'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에 대한 선호 의약품(preferred drug)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 한미약품 '독자경영' 선언…그룹 내 마찰 '시끌'


최근 한미약품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자,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강력히 반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전무로 강등.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 및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발표.


또, 박 대표는 "회사 내 모든 일을 오너가 독점 결정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사례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미약품의 독자경영 방침을 존중해 줄 것을 요구.


이에 대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독립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충분히 경고했다"는 입장.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 상황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간 마찰로까지 번지는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심히 우려.


◆ "올여름 코로나19 유행, 정점 지났다"…입원환자 20.1%↓


질병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


질병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1월 28일부터 2월 3일 사이 875명이 발생한 후 감소하다가 지난달부터 대규모로 증가. 하지만 이달 18일부터 24일에는 1천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가 감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 지난주에는 46명을 기록.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 지난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9.0%로 전주 대비 4.4%포인트가 낮아졌고,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3%포인트 하락.


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이달 11일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8천25명으로 직전 주(1만3천250명) 대비 급감세.


◆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대형 보험사 등재…처방 확대 박차


셀트리온이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대형 보험사 시그나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에 대한 선호 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 이번 계약을 통해 시그나 가입자에 대한 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


이번 성과는 짐펜트라 미국 출시 5개월여 만에 3대 PBM과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굴지의 대형 보험사와도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짐.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시그나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 및 전국형-지역형 PBM 등 총 26개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를 완료하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는 중. 커버리지로 환산할 경우 미국 보험시장에서 약 75%를 달성한 셈.


셀트리온은 여러 보험사 및 PBM들로부터 짐펜트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 연말까지 미국 보험시장 전체를 확보한다는 계획.

 

 

◆ 보건의료노조, 62곳 중 59곳 파업 철회…노사 합의로 정상 운영


지난 29일 예고됐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대부분 철회.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던 62개 의료기관 중 59개 기관에서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 대신 정상 운영.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한양대의료원을 포함한 59개 병원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조정안이 타결되며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


이번 노사 협상 타결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 간호법 통과로 인해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행위가 내년부터 합법화되면서 노사 간의 갈등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


다만, 조선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원을지대병원 3곳은 협상이 불발. 특히 조선대병원은 지난 30일에도 사측과의 교섭을 재개하지 못하면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계획을 발표.


◆ 휴메딕스, 지속형 골관절염 주사제 '휴미아' 대만 허가 획득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지속형 골관절염치료제, '휴미아(HUMIA)'가 최근 대만 식품의약국(TFDA) 인증을 획득.


휴메딕스는 이번 TFDA 인증 획득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만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 이번 휴미아의 인증 획득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


한편, 휴메딕스는 앞서 휴미아의 유럽 CE인증을 획득,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의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예정.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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