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건설업 13개월 연속 감소세

등록 2024.09.09 14:06:30 수정 2024.09.09 14:28:5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20대·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 두드러져

 

【 청년일보 】 인구 감소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 분야에서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가 눈에 띄고 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44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만명(1.4%) 증가했다. 하지만 이 증가 폭은 7개월 연속 둔화됐으며, 이는 2021년 2월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 주된 원인은 인구 구조 변화에 있다. 특히 29세 이하 연령대에서의 가입자 감소가 두드러진다. 8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238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10만3천명(4.2%) 감소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것이며, 감소 폭은 2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어섰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에서 각각 2만1천명의 20대 가입자가 감소했으며, 사업시설관리와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각각 1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40대 가입자도 353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4만2천명(1.2%) 감소했다. 4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건설업에서만 1만6천명, 도소매업에서 1만명, 제조업에서는 6천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6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5천명(8.5%) 증가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0대 가입자도 11만명(3.3%) 증가하며 고령층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0대 가입자는 5만명(1.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3만8천명, 19만2천명의 가입자가 증가했으나, 건설업에서는 1만3천명이 줄었다. 건설 경기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건설업 가입자 수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8월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은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도 내국인 근로자 가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3천명 감소했다.


한편, 8월 한 달 동안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이 중 17.4%가 건설업에서 나왔으며,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천명, 지급액은 1조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2.2% 감소했다.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인과 구직도 감소했다. 8월 신규 구인은 18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27.4% 줄었고, 신규 구직자는 33만9천명으로 8.0% 감소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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