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각 1천억원 지원 '글로컬 대학'...10개교 중 8곳 수시모집 사실상 '미달'

등록 2024.09.20 10:25:23 수정 2024.09.20 10:25:23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10개 대학 중 경쟁률 5대 1 미만인 대학 '5곳'
임 대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발생 가능"

 

【 청년일보 】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결과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대학 10곳 중 8곳의 경쟁률이 6대 1 이하를 기록하면서 수시 미충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컬 대학 사업은 혁신과 대학-지역 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일 종로학원이 올해 글로컬대로 지정된 10곳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북·대구한의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의 수시 경쟁률은 6대 1 이하였다.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이라는 평가다.


평균 경쟁률은 6.56대 1로 지난해 6.47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10개 대학 총 13만8천156명에서 올해 14만2천136명으로 소폭(2.9%) 늘었다.


평균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경북대와 대구한의대로 각각 11.78대 1, 7.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10개 대학 중에서 8개 대학(인제대·원광대·국립목포대·국립창원대·동아대·건양대·한동대·동서대)은 수시 경쟁률인 6대 1 이하에 그쳤다.


10개 대학 중 평균 경쟁률인 5대 1 미만인 대학도 5곳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한동대(4.08대 1)이고 동서대(4.27대 1), 국립목포대(4.55대 1), 원광대(4.79대 1) 순으로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평균 경쟁률이 6.47대 1에서 6.56대 1로 상승한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글로컬 대학 지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해석하기 어렵다"며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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