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1만원' 전망...aT "배추 평균 소매가 9천963원"

등록 2024.09.27 16:02:21 수정 2024.09.27 16:02:21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폭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 여파

 

【 청년일보 】 올 여름 장기간 지속된 역대급 폭염으로 고공행진 중인 배추값이 그칠 기미 없이 포기당 1만원에 다다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조사한 이날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이 전날 기준 가격인 9천680원과 비교해 2.9% 오른 평균 9천963원이라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9% 비싸고 평년보다 38.1%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춧값 강세는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공급량 감소에 따라 김치업계 일각에서는 aT 조사 기준 배춧값이 조만간 1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22년 9월 중순에도 여름철 폭염, 폭우에 이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aT 조사에서 배추 소매가격이 1만원대를 기록했다.

 

aT 조사는 평균값으로, 이날 기준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배추를 2만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었다.

 

배추 수급이 불안해진 데다 비싼 배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상, CJ제일제당[097950] 등은 김치 제조사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대형마트에서도 일부 배추와 김치 상품이 동나는 사례가 나왔다.

 

배춧값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수입한 중국산 배추를 내주쯤 외식업체, 수출 김치제조업체 등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입 초도물량은 16t(톤)으로, 이날부터 aT 비축기지 등에 입고된다.

 

또 산지 유통사에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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