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4분기 수출도 맑음"…선박·반도체 '호조', 철강·비철금속 '흐림'

등록 2024.09.29 15:41:36 수정 2024.09.29 15:41:4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무협, '2024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보고서' 발간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EBSI는 103.4로 3분기 연속 100을 상회해, 올해 말까지 수출 호조의 긍정적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EBSI는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조사 및 분석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

 

조사 대상 15개 품목 중 선박(146.7), 반도체(135.2), 생활용품(114.6) 등 8개 품목의 4분기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135.2)의 경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매출 확대 및 기존 IT 품목 수요의 견고한 증가 영향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와 달리 철강·비철금속(66.2)은 경쟁국 공급과잉에 의한 수출단가 하락으로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품목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10개 조사 항목 중 '설비가동률(120.7)', '수출상품 제조원가(111.9)' 등 6개 항목에서 수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 대선에 따른 통상 리스크 확대와 해상운임 상승 고착화로 '수입규제·통상마찰(83.1)', '국제물류(90.8)' 여건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수출 업체들은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6.3%)과 '원재료 가격 상승'(16.3%)을 수출의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지난 분기 대비 증가(3.1%포인트)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비 부담은 다소 완화(-3.4%포인트)될 것으로 조사됐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설비가동률 등 우리 수출 산업의 대내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수입규제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만큼 주요국 금리 및 통상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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