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의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7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0% 오른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9주 연속 상승세로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수도권(0.06%→0.06%)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2%)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2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 마포구(0.17%), 용산구(0.16%), 성동구(0.15%), 서초구(0.15%), 영등포구(0.14%) 등이 평균을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0.03%→0.02%)과 경기(0.05%→0.04%)는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김포(-0.06%), 평택(-0.04%) 등은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22%)와 수정구(0.14%), 과천(0.17%), 수원 영통구(0.12%)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0.10%→0.10%)과 수도권(0.10%→0.10%)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하면서 전국 기준 지난주와 동일한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거래 희망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 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73주째 이어지고 있다. 구별로 성동구(0.20%), 강남구(0.17%), 영등포구(0.17%), 중구(0.15%), 은평구(0.15%), 양천구(0.14%) 등의 전셋값이 평균을 웃돌았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