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10구역 재개발 사업 개요.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7/art_17320866478183_63d6f6.jpg)
【 청년일보 】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장인 서울 중구 신당 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또다시 유찰됐다.
당초 이 구역에 강력한 수주의지를 드러내 오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 현산)은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참석했지만 서류접수를 하지않은 채 조합에 머리를 숙였다.
다만 이 자리에서 양 사는 "수주의지는 여전하다"면서도 컨소시험을 허용해 달라고 조합 측에 요청했다.
그간 수차례에 걸쳐 확고한 수주의지를 확인해 왔던 조합 측은 연이은 유찰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20일 서울 중구 소재 신당역 인근 신당 10구역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설에 GS건설과 HDC현산이 참석했지만 서류접수를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유찰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GS건설 관계자는 "기다려주신 조합원님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브랜드 리뉴얼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GS건설이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경쟁수주가 펼쳐질 경우 필연적으로 상처가 남게 되고, 수주전에 패하게 될 경우 새로운 시작을 하자마자 넘어지는 꼴이 되어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구역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조합 측에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HDC현산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시공사 선정기준이 개정되어 대안 설계에 대한 리스크 등 고민이 많았다"며 "컨소시엄이 허용된다면 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결국 2차례 연속 유찰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 조합 측은 "충격적인 결과"라며 "조합원들의 상심이 클 것이 염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후 조합 측은 내부 회의를 통해 양사가 제안한 컨소시엄 허용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나 대의원회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현설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포스코이앤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합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포스코이앤씨에서 참석한다고 통화를 했고, 지난 1차 현장설명회 유찰 이후 회사 관계자가 거의 매일 조합사무실을 찾으며 수주의지를 드러냈다"며 "갑자기 입장을 선회한 이유가 명확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이앤씨 측은 "사업성 검토 후 현설 불참을 결정한 것"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권 주요 재개발 사업장인 신당 10구역은 서울 중구 신당역 2·6호선과 5호선 청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종로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발 총공사비는 6천217억원, 3.3㎡당 공사비는 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물량은 1천423가구(임대 316가구)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