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새해부터 화장품 가격 '들썩'…로드샵·브랜드 줄줄이 인상

등록 2025.01.02 10:39:21 수정 2025.01.02 10:41:25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인건비·원부자재 등 비용 증가에 '불가피'

 

【 청년일보 】 새해를 맞아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제품의 가격을 전날부터 최대 2천원 올렸다. 미샤의 인기 제품인 '트리플 섀도우'는 기존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천원 인상됐으며, '실키 래스팅 립펜슬' 역시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올랐다.


어퓨의 '미네랄 립앤아이 리무버' 250㎖ 2개 세트는 기존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2천원 인상됐다. 이외에도 '미네랄 100 HD 파우더'(7천500원 → 9천원), '1/2 착한 화장솜 120매'(3천원 → 4천원) 등 다수의 제품이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에뛰드는 단색 섀도우 '룩 앳 마이 아이즈' 가격을 5천500원에서 6천원으로 500원 올렸다.


잇츠스킨은 공식 온라인몰의 배송비를 기존 2천500원에서 3천원으로 500원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로드샵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오휘'는 주요 라인 제품의 가격을 최대 6천원까지 인상했다. '더 퍼스트 제네츄어 립스틱·립밤 듀오 홀리데이 에디션'은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1천원으로 6천원 상승했다.


내달 1일에는 '프라임 어드밴서 디에이징 앰플 세럼'이 12만5천원으로 5천원 인상되고, '미라클 모이스처 립세린'은 3만2천원으로 2천원 오르는 등 4개 제품의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와 '숨'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비욘드는 '피토가닉 페이셜 폼'(1천원↑), '토탈 리커버리 바디 에센셜 오일'(2천원↑)을 포함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2천원 인상했으며, 오는 5월 추가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숨은 '숨 마이크로액티브 톤업선', '숨마 엘릭서 쿠션' 등의 제품 가격을 5천원 인상했으며, 내달에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입 원부자재, 인건비 등 제조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원부자재 비용 상승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일부 제품에 한해 소비자가가 인상됐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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