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약품비 26조원…‘고지혈증 치료제’ 지출 1위

등록 2025.01.16 14:23:48 수정 2025.01.16 14:23:58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건보공단, 2023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 발표
진료비 23%는 ‘약품비’…동맥경화용제 지출 규모 ‘1위’

 

【 청년일보 】 지난 한 해 동안 약품비의 증가 폭이 진료비의 증가 폭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출규모는 동맥경화용제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2023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23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110조8천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총약품비는 26조1천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으며, 진료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3.6%로 전년 대비 0.8%p 커졌다.

 

약품비 지출 증가 요인으로 정부가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약제비 부담이 큰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기준 암환자와 희귀난치질환자 치료에 사용한 급여 약품비는 각각 8천402억원과 2조5천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8%, 9.7%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의 약품비가 약 6조6천억원(25.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9.7%), 50대(16.9%), 80대(11.7%)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환자의 약품비가 자치하는 비중은 58.1%였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의 청구액이 약 18조원(68.9%)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14.3%)과 종합병원(8.5%), 의원(4.2%) 순이다.

 

효능군별로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동맥경화용제 지출 규모가 2조8천49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항악성종양제(2조7천336억원), 혈압강하제(2조원), 소화성궤양용제(1조3천904억원), 당뇨병용제(1조3천66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성분군별로는 동맥경화용제에 해당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지출액이 6천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뇌기능 개선제인 콜린 알포세레이트(5천630억원),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스타틴(5천587억원),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4천179억원),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3천377억원) 순으로 지출 규모가 컸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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