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블레이드 & 소울 NEO',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이미지. [사진=각 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9444949695_32fb6f.jpg)
▲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블레이드 & 소울 NEO',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이미지. [사진=각 사]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중화권 시장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적극적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대만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를 포함하는 중화권 시장은 국내 게임 유저들과 유사한 성향을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등은 중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대만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2M',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P,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가장 많은 라인업을 준비하며 중화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내달 3일,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 & 소울(블소) 2'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와 텐센트는 사전 테스트를 거쳐 중국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편리한 조작과 UI 개편, 모바일 최적화 등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대응 전투', '스킬 콤보' 등 전투 요소 강화도 눈길을 끈다. 또한, 최상급 장비는 오직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며, 획득한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대만에 '블레이드 & 소울 NEO'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블레이드 & 소울'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원작의 액션성을 유지하면서 그래픽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 호응을 얻은 만큼, 대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해당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NCT(NC Taiwan)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유저들은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한 '리니지2M'의 중국 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중국 시장에서 또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넥슨, 스마일게이트도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오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의 PC 버전을 텐센트 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텐센트의 게임 유통 플랫폼인 '위게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잔'의 개발사인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텐센트 게임즈와 협업해 중국 이용자들에게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시도인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잔'의 독보적인 게임성과 액션성을 중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의 한국-대만 통합 서버 '오르페'를 오는 21일 오픈하며 대만 유저와 한국 유저 간의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신규 서버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