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대응 강화"…국적 항공사, 중국·일본 노선 대폭 증편

등록 2025.03.29 10:58:04 수정 2025.03.29 10:58:0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중국·일본 노선, 115개→128개로 확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노선↑
LCC들도 중국 및 일본 노선 적극 확대
중국·일본 여행 수요 꾸준히 증가 전망

 

【 청년일보 】 국적 항공사들이 이달 30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에 맞춰 중국과 일본 노선의 운항을 대폭 확대한다.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해 비용 부담이 낮은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탑승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계 시즌 동안 국내 공항에서 운항하는 중국 및 일본 노선은 총 12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5개보다 13개 증가했다.
여객편을 운항하는 10개 항공사 중 장거리 노선 중심의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해당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신규 취항한 인천~푸저우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운항 횟수는 주당 195회로, 2019년 수준의 약 90%까지 회복됐다. 일본 노선에서는 오는 4월 18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발 충칭, 청두 노선을 주 7회(매일) 운항하며, 인천~다롄 노선은 주 7회에서 10회로, 인천~옌지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늘린다. 또한, 4월 28일부터는 인천~옌지 노선을 주 8회로 추가 확대하며, 인천~창춘 노선은 주 4회에서 9회, 인천~창사는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과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선다.제주항공은 제주발 시안, 홍콩 노선에서 주 2회 운항을 재개하며, 인천발 오사카 노선은 지난해 주 22~27회에서 올해 28회로 늘렸다. 또한, 인천발 마쓰야마 노선은 주 7회에서 14회로 2배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4월 21일과 22일 청주·대구발 옌지 노선을 각각 주 3회 신규 취항하며, 5월 22일부터는 인천~우한 노선에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4월 3일부터 인천~이시가키지마 노선을 주 5회 단독 취항하고, 부산나고야, 부산~후쿠오카 노선도 주 7회 재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옌지 노선을 주 3회에서 6회로, 부산~장자제 노선을 주 4회에서 6회로 확대하며, 부산~시안 노선도 주 2회 운항을 재개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동계 시즌에 운항하지 않았던 제주~상하이(주 7회), 청주~장자제(주 4회)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발 중국 쿤밍, 청두, 황산, 오르도스와 일본 이바라키, 오비히로, 기타큐슈, 시즈오카 등 소도시 노선을 운영하며, 인천에서는 도쿄와 오사카 같은 대도시 노선 중심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3월 31일부터 인천~요나고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항공업계에서는 하계 시즌 동안 물가와 환율 부담이 비교적 낮은 중국과 일본 여행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 출발·도착지 기준으로 일본(2천514만명)이 28.3%, 중국(1천377만명)이 15.5%를 차지하며 개별 국가 중 1,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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