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 일대 상권도 술렁이고 있다.

 

4일 선고일 당일 일부 카페는 문을 닫거나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도 직원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스타벅스, 매장 하루 휴무…메가·컴포즈·투썸·공차 등 정상 영업 예정

 

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안국점과 북촌로점 2곳이 내일 하루 쉬어간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안국역사점과 북촌마을점을 운영 중인데, 내일 안국역이 폐쇄되며 역사점은 문을 닫는다. 북촌마을점의 경우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정상 오픈할 예정이다.

 

백미당 삼청점의 경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지만 평소 오픈 시간인 10시보다 1시간 늦은 11시에 매장을 연다.

 

이 외 메가커피 안국역점과 컴포즈커피 계동현대사옥점 등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지만, 메가커피의 경우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안국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종로구청점, 종각역점, 종로3가역점 등을 운영 중인데, 이들 매장도 변동 없이 운영된다. 공차와 뚜레쥬르 역시 종로구청점 등이 휴점하지 않고 정상 영업을 한다.

 

그 외 인근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향후 추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영업 유무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헌정사상 세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은 폭풍전야인 상태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일 헌법재판소 근처 카페 등에 외부 조형물을 내놓지 말라는 공지가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양측의 긴장감이 팽팽해 안국역 근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헌법재판소 인근 유통기업 '촉각'…매일유업, 전사 재택 근무 확정

 

선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안국 및 종로 인근 유통기업들도 직원 안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 중 안국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은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은 안국역 6번 출구 근처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위치하고 있는데, 선고 당일인 내일은 전사적으로 재택근무를 확정했다.

 

이어 하나투어 역시 안국역 6번출구 인근 하나투어빌딩이 본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부검토 결과, 각 조직 상황에 따라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차코리아의 본사 역시 종로 5가역 인근으로 "임신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들에 한해 재택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본사가 안국역 근처는 아니지만, 인근에 위치한 대상, 삼양그룹, 빙그레, 투썸플레이스 등은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