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에서 전임의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0087843474_ebcaef.jpg)
【 청년일보 】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대형병원의 전임의들과 전공의들의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전임의와 전공의 모두 정원 대비 10% 내외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세부 과목 수련을 이어가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다. 임상강사나 펠로(fellow)로도 불린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국립대병원 8곳의 전임의 숫자는 892명으로, 이중 211명만 근무했다. 전공의는 정원 2천824명 중 314명만 수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 8곳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이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임의(임상강사)는 정원 321명 대비 123명으로 38.3%를 기록했고, 전공의는 정원 787명 대비 현원 96명으로 정원 대비 1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임의(임상강사)는 정원(177명) 대비 62명으로 35.0%로 집계됐고, 전공의는 정원(292명) 대비 현원 41명으로 정원 대비 14.0%에 그쳤다.
강원대병원은 전임의 정원과 전공의 정원이 각각 7명과 135명이었지만, 현원은 전임의 0명과 전공의 14명으로 정원 대비 각각 0%와 10.4%로 집계됐다.
충북대병원은 전임의 정원과 전공의 정원이 각각 15명과 189명이었지만, 현원은 전임의 0명과 전공의 15명으로 7.9%에 불과했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전임의는 정원(69명) 대비 현원은 3명으로 4.3%로 나타났고, 전공의는 정원 290명 대비 현원 10명으로 3.4%에 그쳤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전임의는 정원(125명) 대비 현원은 7명으로 5.6%로 집계됐고, 전공의는 정원(390명) 대비 현원 23명으로 충원이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국립대병원의 경우 전임의(임상강사)는 정원 80명 대비 현원은 7명으로 정원 대비 8.8%만이 남아있었고, 전공의는 정원 239명 대비 현원 20명으로 8.4%만이 남아있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전임의는 98명 대비 현원 9명으로 정원의 9.2%만이 근무하고 있었고, 전공의는 정원 502명 대비 현원 95명으로 정원 대비 18.9%가 수련을 받고 있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