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왼쪽부터) 이창호 기획실장, 류희연 R&D센터장, 안우성 영업마케팅실장, 유도근 경영지원실장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 현판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화모멘텀]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2029063391_ecebc4.jpg)
【 청년일보 】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를 개발할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모멘텀은 이차전지 R&D센터 내 공정 연구 개발을 전담할 조직이 새로 생기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와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이형섭 전공정실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차전지 R&D 센터가 있는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와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연구소 신설로 한화모멘텀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또 건식 공정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친환경적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도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고 초고압 기압 등으로 인한 소재 손상으로 인해 양산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희연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 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모멘텀은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 구축하고 배터리 기술 특허 자료와 건식 배터리 재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만들고 연구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