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복·여복 銅 확보"...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입증

등록 2025.05.23 08:57:21 수정 2025.05.23 08:57:32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단식·복식·혼복 3종목 모두 출전
혼복·복식서 '동메달' 두 개 확보

 

【 청년일보 】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무대에서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또 한 번 한국 탁구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신유빈은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에 여자단식·여자복식·혼합복식 3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신유빈은 지난 21일 잇달아 열린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8강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메달 두 개를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하면 공동 3위에게 동메달을 준다.


신유빈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춰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를 풀게임 대결 끝에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또 지난 더반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때 지금은 은퇴한 전지희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이다.


신유빈은 4강 확정 후 "매 경기가 팽팽했다. (임)종훈 오빠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진다고 조언해 줘 정신을 차렸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덕에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유빈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한 건 여자복식이었다.


신유빈은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합작했던 전지희의 은퇴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신유빈의 대한항공 선배인 이은혜가 처음 호흡을 맞췄고, 이어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부터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가 듀오로 나섰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 조를 3-1로 꺾고 4강 진출과 함께 동메달을 확보했다.


승리 직후 신유빈은 여자대표팀 석은미 감독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지희가 빠진 자리를 유한나와 함께 메우며, 2회 연속 여자복식 메달을 수확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여자단식이다. 신유빈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맞붙어 2-4로 분투 끝에 패했다. 지난 2023년 더반 대회에선 0-4 완패를 당했지만, 이번엔 2게임을 따내고 듀스 접전도 벌이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신유빈은 곧 있을 혼합복식 4강전에서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