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2567048538_bfe946.jpg)
【 청년일보 】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올림픽 챔피언 두 명이 출전한 경기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2를 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주본 해리슨(미국), 올 시즌 기록 1위(2m34)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1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점퍼들이 대거 출전했다.
아직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제외하면, 올해 9월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들이 모두 로마로 왔다.
우상혁은 정상급 점퍼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고비를 넘기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우상혁은 2m26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코너에 몰렸지만, 차분하게 3차 시기를 준비해 바를 넘었다.
도로슈크는 2m12부터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과 도로슈크는 2m28을 나란히 2차 시기에서 넘었다.
2m30으로 바가 높아졌고,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반면 도로슈크는 2m30을 1차 시기에 넘고 우상혁을 압박했다.
2m30에 도전할 의미가 없어진 우상혁은 바를 2m32로 높였고, 경쾌하게 점프했다.
도로슈크는 2m32를 1, 2차 시기에 실패한 뒤 2m34로 바를 높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우상혁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종전 2m31, 통산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자, 세계 2위 기록을 작성하며 로마 다이아몬그리그 1위를 차지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