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행정부, F-35 줄이고 미사일·드론 늘린다

등록 2025.06.27 09:12:53 수정 2025.06.27 09:12:5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의회에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으로 8천483억달러 요청
미사일 방어망 구축 위한 '골든 돔' 예산은 250억달러 반영
우크라이나 전쟁 통해 저비용 고효율 입증 된 소형 드론 증액
해군,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포함 19대 함정 구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 예산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줄이는 대신 미사일과 드론 확보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브레이킹 디펜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6일(현지 시각)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으로 8천483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에 포함된 국방 예산 1천130억달러를 더하면, 2026년 국방부의 총 예산 요청액은 9천613억달러(약 1조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무기 구매 항목을 살펴보면, 국방부는 F-35 전투기 47대 구매하기로 했으며, 이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2025회계연도에 요청했던 68대(실제 구매 74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현재 하원에서 논의 중인 국방 지출 법안은 F-35 69대 구매를 명시하고 있어 최종 구매량은 국방부와 의회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해군은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2척을 포함한 총 19대의 함정 구매 예산을 요청했다.

 

반면, 미사일과 드론 등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에는 투자를 늘린다. 공군은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JASSM-ER)과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 광활한 태평양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은 장거리 타격 능력에 지속적으로 투자중이다.

 

소형 드론 예산도 증액됐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기가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무기임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공약하며 내세웠던 '골든 돔' 예산 250억 달러는 감세 법안에 반영됐고, 국방부는 군 급여를 3.8% 인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다.

 

노후화된 A-10 공격기 162대 전량 퇴역과 해군 군무원 7천286명 감축 등 비용 절감 조치도 포함되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