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집사게이트' 의혹 김범수 출석일 조율 중…"내주 2차 소환"

등록 2025.07.16 16:21:41 수정 2025.07.16 16:21:4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김범수 포함 주요 인사 1차 소환…양평고속도로 특혜·건진법사 국정농단 의혹 수사도 병행 중

 

【 청년일보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소환을 사측과 협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은 내일 오전 10시, HS효성은 해외 출장 관계로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출석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는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김범수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4명에게 17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소환 대상자들이다.

 

오 특검보는 "2차 소환은 다음 주 중 이뤄질 예정"이라며 1차 소환자에 대한 추가 조사와 별도의 새로운 소환 대상자 발생 가능성도 열어뒀다.

 

'집사게이트'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2023년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 규모의 투자를 부정하게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투자는 김씨가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에 이뤄졌으며, 당시 IMS는 누적 손실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투자 부적격 기업이었다. 이로 인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경영상 현안을 해결하는 대가로 부당한 투자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를 도피성 출국으로 판단하고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날 청구했다. 체포영장 발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건진법사 국정농단 의혹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오 특검보는 "어제 관련자 소환 조사를 마쳤다"며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검토하고 (추가)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건진법사 등 의혹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밤 10시까지 진행했고, 오늘은 완료되지 않은 일부 사항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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