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순직해병특검 수사 "정치 보복" 강력 비판...언론엔 법적 대응 예고

등록 2025.07.22 15:55:04 수정 2025.07.22 15:55:0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이 의원 "임 사단장과 일면식도 없고 전화번호조차 모른다"...망신주기 수사 비판
이 의원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다녀본 적도, 예배나 행사를 위해 가본 적도 없어"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2일 '순직해병특검'의 자택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 수사에 대해 "진실 규명을 빙자한 정치 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언론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금요일 특검이 자신의 자택을 비롯해 국회 본관 위원장실,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어떠한 사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참고인임에도 국회 본청도 모자라 주거지와 차량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치 특검의 전형적인 망신 주기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지만, "도를 넘은 정치 특검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검이 압수수색을 통해 자신이 순직 해병 사건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의 기독교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켰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장환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2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낸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통화했더라도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대화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당시 대통령과의 통화는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현안에 대한 일반적인 통화였을 뿐,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해 대화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순복음교회를 다니고 그 인연으로 임 전 사단장의 부인에게 구명을 부탁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다녀본 적도, 예배나 행사를 위해 가본 적도 없으며 이영훈 목사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억지 인연까지 창조해가며 거짓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한 9건의 기사에 대해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신청했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방송 패널 4인에 대해서는 즉각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치 특검에 동조하며 사실 확인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특검에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전념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왜 제가 구명하겠는가? 저는 당연히 부탁받은 적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며, "짜깁기 조작으로, 거짓을 사실로 둔갑시킬 순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황당무계한 특검 수사에 당당히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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