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통상 불확실성 영향"...IMF, 한국 올해 성장률 0.8%로 하향

등록 2025.07.30 08:47:29 수정 2025.07.30 08:47:29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올해 성장률, 한은·KDI 전망치와 동일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0.2%포인트 낮췄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1.4%에서 1.8%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가 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수정 전망했다고 밝혔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중심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 조정은 상반기 경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은 “상반기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정치 및 통상 리스크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존 2.8%에서 3.0%로, 선진국 전체는 1.4%에서 1.5%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에 비해 한국만 전망치가 하락한 셈이다.

 

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0.8%와 동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한국의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반면, IMF는 내년에는 완화적 정책 기조와 추경 집행,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개선을 근거로 한국의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분기 중반 이후 소비와 투자가 점차 회복되며 내년까지 완만한 경기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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