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달째 ‘마운자로’ 공급난…“대형병원·약국 쏠림”

등록 2025.09.10 09:02:22 수정 2025.09.10 09:02:22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살빼기용 오남용 우려…전문가 "급여 편입 관리 시급"

 

【 청년일보 】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출시 1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마운자로를 처방받는 일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만치료제를 급여체계로 끌어들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릴리의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출시된 지 4주일이 지났음에도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유한 마운자로의 국내 공급량이 수요 대비 부족해 유통업체들이 대형 병원과 약국 위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저도 2.5㎎과 5㎎ 저용량 제품 한정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고용량 제품인 7.5㎎과 10㎎은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등 여파로 10월 중순쯤에나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할 경우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마운자로 공급 부족에 대해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고 키, 몸무게, BMI 등을 허위로 기재해도 의료진이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이 같은 허점에 대해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포함해 비만 치료제를 급여 체계에 편입해 제도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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