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본사 전경. [사진=한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61699971_8cbf44.jpg)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전력기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공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전력 설비의 품질 저하를 막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품질 혁신에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전력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한전은 기존 5개 항목의 인센티브에 7개 항목을 추가하여 총 12개의 종합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다. 핵심 인센티브로는 ▲계약보증금 면제 ▲환경인증 비용 지원 ▲공인인정시험 비용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되어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우수 기자재 공급사 인증제도'를 도입해 'KEPCO Star Supplier' 인증 명판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공급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전력 설비 견학을 포함한 소통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우수 공급사 선정 기준도 전면 개선된다. 기존에는 기업 신용과 기술 개발 노력 등을 평가했지만, 이제는 변압기, 개폐기 등 자재 그룹별 평가를 도입하여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품질 등급 간 변별력을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계약 규모를 고려한 적기 납품과 ESG 경영 노력도 같은 실질적인 항목을 평가 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정책이 기자재 품질 향상과 현장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국내 제조사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대규모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 기반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수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해 고품질의 기자재를 확보하고, 안전 경영 중심의 전력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 협력사와 함께 해외 송배전 시장 공동 진출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우수 기자재 공급사는 9월부터 평가를 거쳐 총 10개 사가 선정되며, 11월에 열리는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공식 시상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