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와 중국의 저가 배터리 공세 등의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공장 가동률이 5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고삐를 죄고 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공장 가동률은 50.7%에 그쳤다. 국내외 생산능력이 30조7천80억원에 달했지만 실제 생산실적은 15조5천689억원으로, 다시 말해 절반 가까이가 멈춰 섰다는 뜻이다.
공장 가동률은 전년 동기(59.8%)보다 9.1%p 하락했고 직전 분기(51.3%) 대비 0.6%p 떨어졌다.
특히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까지 유럽 매출은 3조9천5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2천200억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은 7조2천509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천86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기술 경쟁력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R&D 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누적 R&D 투자액은 9천8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천953억원)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액 중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