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용자 '감소 전환'…지마켓·11번가·네이버는 '반등 조짐'

등록 2025.12.05 19:20:01 수정 2025.12.05 19:20:0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쿠팡, 개인정보 유출 영향 속 DAU 나흘 만에 하락…이용자 이탈 관측
지마켓·11번가·네이버플러스스토어 등은 증가…'대체 이동' 흐름 뚜렷

 

【 청년일보 】 쿠팡의 하루 이용자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급증했던 접속이 잦아들면서 실제 이용자 이탈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지마켓·11번가·네이버플러스스토어 등 경쟁 이커머스 플랫폼은 같은 기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수혜' 조짐이 나타났다.

 

5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780만4천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기록한 역대 최대치(1천798만8천845명)보다 18만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증가하던 이용자 추세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다만 쿠팡 DAU는 여전히 1천7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연속 1천7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트래픽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노출 논란 직후 쿠팡 앱·웹 접속이 단기적으로 급증한 뒤 일부 이용자가 실제로 이탈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로그인 기록 확인, 비밀번호 변경, 탈퇴 시도 등이 몰리면서 접속량 자체는 크게 늘었지만 일정 부분에서 이탈이 현실화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쿠팡의 배송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인해 이탈 규모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경쟁 온라인쇼핑몰의 이용자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마켓 DAU는 지난달 29일 136만6천여명에서 하루 만에 161만6천명대로 뛰어올랐고, 1~2일에도 166만명·168만명으로 연일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129만명대에서 158만9천명으로 급증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107만명에서 146만명으로 40만명 가까이 늘며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