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동서발전과 진안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업 성사 의지를 한데 모았다.
한국동서발전은 26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진안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안호영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수발전소 유치 의지를 다졌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양수발전이 단순한 전력 생산 시설이 아니라 국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확산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 설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진안군이 양수발전 입지로서 뛰어난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가 에너지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권 사장은 또한 ‘이번 사업이 단일 기업의 의지만으로는 실현되기 어려우며, 지역 사회의 공감과 결집, 주민들의 확고한 지지가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면 “진안군이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추고 있어 양수발전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진안 양수발전 사업은 발전 용량 600메가와트 규모로 총 1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자가 선정되면 2031년 건설에 착수해 2037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건설되고 운영되는 기간 동안 진안군에는 약 600억 원의 지역발전지원금이 지급되고 1,200억 원 규모의 세수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양수발전소 유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 유입을 촉진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안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앞으로 진안군과 긴밀히 협력하며 정부 주관 입찰에서 사업권 획득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며, 양수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역과 국가의 에너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