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반도체 기술 인력이 전년보다 4.3% 증가해 11만8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부는 31일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2만1천327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햇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직,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인력은 총 173만5천669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요 대비 부족한 인원은 3만9천834명이었다. 부족률은 2.2%로 5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IT,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은 115만6천25명으로 전년 대비 1.2%(1만3천543명) 증가해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기술 인력이 11만8천721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바이오·헬스(4.0%), IT비즈니스(2.1%), 소프트웨어(1.0%) 등 분야도 5년 연속 인력 규모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1.8%), 조선(1.2%), 기계(0.8%), 전자(0.7%), 철강(0.7%) 등 기술 인력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조선 산업의 경우 8년 연속 인력 감소세에서 벗어나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0.3%↓) 분야 인력은 5년 연속 인력 규모가 감소했고, 디스플레이(0.6%↓)와 화학(0.3%↓) 분야도 전년 대비 인력이 소폭 감소했다.
12대 주력 산업기술 인력 부족 인원은 3만985명으로 전년 대비 1.3%(389명) 증가했다. 부족률은 2.6%로 전체 산업기술 인력 부족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산업기술 인력 비중이 2022년 50.0%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50.29%, 지난해 50.34%로 소폭 증가하며 수도권 집중이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