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용품, 설 직전에 저렴"…작년 대비 물가 상승

등록 2026.02.13 08:27:11 수정 2026.02.13 08:27:22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백화점·SSM 가격 하락 영향·전통시장·대형마트는 가격 올라

 

【 청년일보 】 올해 제사용품 구입 비용이 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더 저렴했지만, 전체적인 물가는 작년 설 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설을 맞아 서울시의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제사용품 물가 조사 결과를 지난 1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설 1주 전 제사용품 비용은 4인 기준 30만5천916원으로 설 3주 전(1월 26일∼27일)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과 SSM의 비용 하락 폭이 각 5.1%, 4.9%로 큰 데 따른 것이다.

 

평균 비용은 떨어졌지만,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히려 2.9%, 0.5%씩 올라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낮춰주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4만7천9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대형마트는 평균 33만346원으로 백화점 다음으로 높았다.

 

설 3주 전 대비 1주 전 제수 가격을 품목별로 비교해보면 과일을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중에서도 사과는 최근 5년간 설 1주 전 가격이 3주 전 가격보다 평균 12.5% 높았다. 배 역시 설 직전 가격이 3주 전보다 평균 9.3% 더 비쌌다. 과일 가격은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더 올라간 것이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1.9% 떨어져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수산물, 채소·임산물, 가공식품, 떡 등 기타 식품 가격도 내렸다.

 

또 올해 설 1주 전 제사용품 구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7% 올랐다.

 

즉 3주 전 대비 평균 비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지난해와 비교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진 셈이다.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였다. 돼지고기가 16.9% 올랐고 사과와 황태포, 쇠고기(산적용·일반육)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정부가 매년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는 데다 자체 할인행사도 실시하고 있음에도 대형마트 가격 수준이 백화점 다음으로 높았다"며 "실질적 가격 할인이 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할인, 행사 등의 표시 광고만을 확인할 것이 아니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구매해야 한다"면서 "공급 확대나 할인지원을 일시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넘어 사전 수급 예측과 품목별 가격 모니터링을 연계한 정부의 구조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안정훈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