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통과비행이 '효자'…지난해 항공교통량 첫 100만대 돌파

등록 2026.02.19 09:02:13 수정 2026.02.19 09:02:1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국제선 9.4%↑, 78만대 육박…동남아·남중국 52%
국내선은 1.6% 감소…인천공항 43만대 처리 최다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섰다. 국제선 수요 회복과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편 증가가 전체 교통량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국제선을 포함한 항공교통량은 총 101만3천830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운송용과 비운송용 항공기를 모두 합친 연간 교통량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평균 2천778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오간 셈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84만2천41대·일 2천307대)보다 20.4% 늘어난 규모다.

 

국제선 교통량은 78만8천531대(일 2천160대)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남중국 노선이 국제선 전체의 약 52%를 차지하며 중·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를 반영했다.

 

국내 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우리 영공만 통과하는 '통과비행'은 22만6천993건으로 1년 새 21% 늘었다. 정부는 이를 두고 한국이 동북아 항공 허브로서의 전략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했다.

 

반면 국내선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국내선 교통량은 22만5천299대(일 617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해외로 분산되면서 국내선 이용이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선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22년 722대, 2023년 644대, 2024년 627대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이 43만5천360대(일 1천193대)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제주국제공항은 17만7천681대(0.4%↓), 김포국제공항은 14만2천621대(0.2%↓)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2월이 7만4천586대로 가장 적었고, 여름 휴가철인 8월이 9만237대로 가장 많았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글로벌 항공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항공교통의 안정적 증가는 물류·관광·수출입 등 산업 전반과 국가 경제 활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항공교통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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