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회복 흐름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증가 흐름이 1월 들어 더욱 확대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IT 경기 회복과 자동차 수요 개선이 맞물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1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7억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증가세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반도체 수출은 206억9천만달러로 102.5% 급증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고, 두 달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승용차 역시 57억4천만달러로 19.0%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석유제품(7.8%), 무선통신기기(89.7%), 철강제품(9.3%) 등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선박(-1.5%)과 가전제품(-0.6%)은 소폭 감소했다. 수출 물량을 나타내는 중량도 1천669만 톤으로 11.4% 늘어 물량과 단가가 함께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동시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46.8% 늘어난 135억1천만달러, 대미(對美) 수출은 29.4% 증가한 120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48.1%)과 유럽연합(6.9%)도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일본은 4.9% 감소했다. 중국은 3개월 연속, 미국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확인됐다.
수입은 소비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늘었다. 소비재 수입은 27.4% 증가했으며 금(323.7%)과 승용차(28.7%) 등이 증가를 주도했다. 자본재도 메모리 반도체(66.3%), 제조용 장비(70.2%) 등의 확대로 21.6% 늘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은 0.3% 감소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2.8% 줄었고, 수입단가는 배럴당 66.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 하락했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17.6%), 미국(15.7%), 유럽연합(33.3%), 일본(8.6%) 등 대부분 증가했으나 중동은 20.2% 감소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