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수익성 향상 미미…시장은 5G 가입자 확보 기대

등록 2026.03.04 08:00:04 수정 2026.03.04 10:09:16
강필수 기자 pskang@youthdaily.co.kr

가입자당 평균 수익 최근 5년간 하락 지속해
알뜰폰 저수익 가입자 확대…이익창출력 약화
시장은 5G 가입자 확보 등으로 수익 증가 전망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이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 평균 수익)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료 인하 압력과 저가 요금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알뜰폰 확대와 자회사 실적 변동성이 회사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5년간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1년 24.2% 시장점유율은 2022년 25%, 2023년 말 27.6%, 2024년 말 28.5%, 2025년 6월 말 기준 29%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초고속인터넷·IPTV등 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최근 5년간 LG유플러스의 ARPU는 악화를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3만759원이었던 회사의 APRU는 2022년 2만9천424원, 2023년 2만7천385원, 2024년 2만3천953원, 2025년 9월말 기준 2만3천213원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 같은 흐름에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12억원에서 2023년 9천980억원, 2024년 8천631억원으로 하락했다. 2025년에는 8천921억원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2022~2023년 수준에는 못 미치는 모양새다.

 

박경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신규 가입자 기반 정체,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력에 의한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알뜰폰(MVNO) 가입자 확대가 LG유플러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MVNO 사업자인 종속회사 LG헬로비전의 저수익 가입자 비중 확대가 이익창출력 약화로 이어져 연결 기준 수익성이 저하했다는 해석이다.

 

알뜰폰은 통신사 입장에서 망 제공(도매) 매출이 발생하지만, 대체로 단가가 낮고 마진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또한 저가 요금제 수요가 알뜰폰으로 이동하면 자사(MNO) 회선의 고가 요금제 전환 여력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김건희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종속회사인 LG헬로비전은 채산성 낮은 방송 외 매출 비중 확대, MVNO 망 도매 대가 인하분 정산 지연과 4분기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인식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 규모(135억원)가 전년 대비 339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향후 가입자당 수익이 높은 5G 가입자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민 선임연구원은 "무선통신은 성숙기 시장 진입에 따른 성장세 정체로 매출 증가세는 과거 대비 다소 둔화했다"면서도 "ARPU가 높은 5G 가입자 확보, 무선데이터 수요 증가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영업수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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