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머그샷 배포"...'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신상 공개

등록 2026.03.09 14:49:42 수정 2026.03.09 14:49:51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숙취해소제에 정신과 약물 타서 건네...살인 고의성 인정
'사적 제재' 논란 끝 중대범죄신상공개법 따라 공식 공개

 

【 청년일보 】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김소영(20·구속)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접근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범행으로 피해자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나머지 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김소영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고 이를 건넨 것은 맞다"면서도 "피해자들이 사망할 줄은 몰랐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김소영이 치사량에 가까운 약물을 준비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고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단순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번 신상 공개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 신상이 공개되지 않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피의자의 정보를 유포하는 '사적 제재'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이번 검찰의 공식 발표로 사건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시되었다.


검찰은 공개된 신상정보와 함께 보강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소영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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