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58억원으로 2018년(합병 전인 1~7월은 구 한화S&C ICT부문 실적) 보다 1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5460억원으로 16% 늘었다.
국내 유일의 방산전자·ICT융합 기업을 표방하는 한화시스템은 두 분야 모두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2018년 기업결합으로 발생한 PPA(기업결합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의 ICT부문 반영(2019년 144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합병 1년여만에 본격적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방산부문에서 ‘항공 피아식별장비(IFF) MODE5(5,007억)’,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4,700억)’ 사업수주 등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회사는 “올해도 방위산업 시장규모 확대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이 적용된 지휘통제, 감시정찰 분야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전장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무인화’, ‘사이버’, ‘항공전자’ 등을 미래 핵심기술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사업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오버에어(Overair,Inc.)사 지분투자에 이어, 올해는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민수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ICT부문도 향후 AI와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사업수요 증대 등 대외사업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김연철 대표는 “지난해 다양한 시도와 성과가 있었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사업 수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신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