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아닌 지역감염 가능성 有"

등록 2020.05.27 15:48:16 수정 2020.05.27 15:48:32
최태원 기자 ctw0908@youthdaily.co.kr

"현재 부천서 다른 유행 사례 있어"

 

【 청년일보 】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은 이태원 클럽발(發) 사태가 아닌 별개의 지역 감염 사례일 가능성일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지표환자'(초발 환자)인 부천 라온파티 뷔페 방문자가 아니라 다른 감염 경로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부천에서 현재 다른 유행 사례도 계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매개를 고리로 감염이 확산했는지는 조금 더 조사를 진행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쿠팡 물류센터의 초발 환자는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하는 43세 여성 A씨다. 그는 앞서 지난 9일 이태원 클럽발(發) 'n차 감염'의 고리에 있는 부천 라온파티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하루 뒤인 24일 경기 부천의 30대 여성 B씨가 확진됐다. B씨의 동선을 추적 결과 A씨와 같은 날(5월 12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났다. 물류센터 직원이 32명, 이들의 접촉자가 4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22명, 경기 10명, 서울 4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이후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이들은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하라고 요청했다.

 

또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를,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59명으로 전날 정오 대비 4명이 증가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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