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측근, "윤미향 회견에 관심 없는것 같다"

등록 2020.05.29 17:33:44 수정 2020.05.29 17:33:59
최태원 기자 ctw0908@youthdaily.co.kr

"할머니께서 보신 게 별로 없다. 말씀하실 게 하나도 없다"

 

【 청년일보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기자회견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다고 주변에 전달했다.

 

이 할머니는 오전부터 윤 당선인 기자회견 관련 심경 질문이 이어지자 주변에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다른 측근은 이날 오전 "할머니가 기자회견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할머니께서 보신 게 별로 없다. 말씀하실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 잠행 끝 기자회견을 한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30년 동안 함께 활동했음에도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 사죄드린다"며 "사과와 진심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8년 전 이 할머니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막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할머니가 진짜로 국회의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가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미래세대 교육, 한·일 청소년 교류에 대해서는 "한국·일본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등이 함께 이뤄야 할 과제다"며 "제 삶 속에서 슬기롭게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과 25일 대구에서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 회계 투명성 의혹 등을 지적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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