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항체 간이 키트 정확성 처참"…양성 판정 90% 번복

등록 2020.06.01 17:52:56 수정 2020.06.01 17:53:07
최태원 기자 ctw0908@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일본에서 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간이 검사의 정확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등 연구팀이 최근 간이 키트를 통해서 양성으로 파악된 이들을 대형 장비로 정밀검사한 결과 90%내외가 음성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현 소재 히라타 중앙병원에 근무하는 의료·간호 등 종사자 608명을 간이 키트를 이용해 항체 검사한 결과 58명이 양성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을 정밀 검사해보니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 중 단 6명만이 양성으로 드러났다.


간이 검사 키트의 양성 판정이 정밀 검사에서 90% 가까이 뒤집힌 셈이다.

 

간이 키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고다마 다쓰히코(兒玉龍彦)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명예교수는 해당 간이 검사 키트에 관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진단에는 정밀 검사 외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나 증상을 포함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이 항체 검사 키트는 일본 각지의 진료소에서 속속 도입되고 있다. 검사 오류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감염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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