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다 가게 운영을 중단한 50대 식당 업주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1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인천시 서구 소재의 한 식당 안에서 A(56)씨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식당 폐쇄회로(CC)TV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A씨가 쓰러져 있는 장면을 확인하고 식당에 직접 찾아갔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식당 업주 겸 주방장인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찾는 손님이 없자 지난 2일부터 장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A씨의 옆에서 빈 소주병 30여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식당 CCTV에도 A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 CCTV를 보면 지난 12일 새벽 A씨가 스스로 쓰러지는 모습이 나온다"며 "범죄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