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공공기관 수십억 날릴 판"...옵티머스 사태 ‘권력형 게이트’ 의혹

등록 2020.09.09 11:03:48 수정 2020.09.09 16:57:12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사기 펀드로 밝혀진 '옵티머스 투자금'으로 쓰여
옵티머스 사건 핵심 관계자.. '이 변호사가 한국농어촌공사 이사로 재직'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이영의원은 금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이하 옵티머스)에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3개의 공공기관이 총 6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투자해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조사, 장학금, 재난구호금 등 후생 복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돈이다. 하지만 이 자금이 사기 펀드로 밝혀진 옵티머스에 투자됐다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사모펀드 TF 소속 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곳이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총 80억 원을 투자했다. 이중 한국농어촌공사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전문사모 제34호와 제40호에 각각 20억 원, 10억 원씩 투자했다.

 

문제는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이 변호사가 한국농어촌공사로 재직한 점이다. 이 변호사는 2018.6. ~ 2019. 10일까지 공사의 이사로 재직했다. 그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곧이어 펀드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즉 옵티머스 사태가 ‘권력형 게이트’라는 것이 이영 의원 주장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직원들의 후생 복지를 위해 마련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유례없는 금융 상품에 투자해 환매중단에 놓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목해서 지켜볼 대목이라 강조했다.

 

또한 “옵티머스 사건에 전 청와대 행정관이 또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권력형 게이트로 이어진다는 국민적 의심을 계속해서 깊게 파헤치겠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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