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특위<br>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윤창현(왼쪽부터), 이영, 유상범, 유의동 의원이 지난해 8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라임사태 주범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조속히 출석시켜 성실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연합]](https://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937/art_15996165002631_8adbaf.jpg)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이영의원은 금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이하 옵티머스)에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3개의 공공기관이 총 6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투자해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조사, 장학금, 재난구호금 등 후생 복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돈이다. 하지만 이 자금이 사기 펀드로 밝혀진 옵티머스에 투자됐다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사모펀드 TF 소속 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곳이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총 80억 원을 투자했다. 이중 한국농어촌공사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전문사모 제34호와 제40호에 각각 20억 원, 10억 원씩 투자했다.
문제는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이 변호사가 한국농어촌공사로 재직한 점이다. 이 변호사는 2018.6. ~ 2019. 10일까지 공사의 이사로 재직했다. 그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곧이어 펀드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즉 옵티머스 사태가 ‘권력형 게이트’라는 것이 이영 의원 주장의 핵심이다.
![환매 중단 사모펀드의 공공기관 투자 현황과 한국농어촌공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사모펀드 투자 현황 [제공 =국민의 힘 이영의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937/art_1599616031025_67619e.jpg)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직원들의 후생 복지를 위해 마련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유례없는 금융 상품에 투자해 환매중단에 놓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목해서 지켜볼 대목이라 강조했다.
또한 “옵티머스 사건에 전 청와대 행정관이 또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권력형 게이트로 이어진다는 국민적 의심을 계속해서 깊게 파헤치겠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