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안정"…美 대형 기술주 반등

등록 2021.03.10 08:23:45 수정 2021.03.10 08:35:02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애플·페이스북·아마존, 상승…테슬라 19.6% 급등
"강력한 반등인지 데드켓 바운스인지가 앞으로의 문제"

 

【 청년일보 】 최근 하락했던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9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 안정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464.66포인트(3.69%) 급등한 13073.83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뜻하는 조정장 진입 하루 만의 반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사이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30포인트(0.10%) 오른 31832.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애플(4.1%), 페이스북(4.1%), 아마존(3.8%)이 4%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무려 19.6% 급등했다. 이에 지난 한 달간 21% 떨어진 테슬라는 낙폭을 만회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기술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전날 1.594%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1.538%로 떨어졌다.

 

그동안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은 성장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으나, 금리 부담이 줄어든 이날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술주 반등이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를 살펴봐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된다.

 

밀러타박의 수석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CNBC방송에 "다수의 기술주가 짧은 기간에 과잉 매도됐다. 따라서 이들 주식의 반등은 크게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러한 반등이 강력한 반등인지, 아니면 데드캣 바운스(일시적 반등)에 불과할지가 앞으로의 문제"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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