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31일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11%) 오른 3073.3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19포인트(0.56%) 오른 3087.19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0억원, 31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6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2%), 나스닥 지수(-0.11%)가 일제히 하락했다. 31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가족회사인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에 따른 블록딜 거래 여파는 다소 진정됐다.
앞서 아케고스 이슈를 소화한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74%)·네이버(1.46%)·카카오(1.32%)·셀트리온(1.08%)·현대차(0.91%)·LG화학(0.87%)·삼성전자(0.36%)·기아차(0.12%) 등이 상승했다. 시총 10위 안에서 SK하이닉스(-0.37%)와 삼성SDI(-0.45%)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46%)·보험(1.11%)·운수창고(1.14%)·서비스(0.97%)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0.53%)·비금속광물(-0.07%)·전기가스(-0.04%)만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인프라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고려하면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3%) 오른 958.38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지수는 전장보다 2.80포인트(0.29%) 오른 960.8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6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9억원, 26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133.8원에 개장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