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3명 ‘SNS 바바리맨 경험’…“너무 놀라 아무런 대처 못했다”

등록 2018.07.23 14:53:36 수정 2018.07.23 14:53:36
이정우 기자 speed99@youthdaily.co.kr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이 SNS 바바리맨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커리어가 구직자 467명을 대상으로 '바바리맨/바바리우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SNS에 자신 혹은 타인의 신체를 찍은 사진,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사람으로 일컫는 'SNS(디지털) 바바리맨'을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1.1%나 됐다.

10명 중 5명(48.8%)은 바바리맨(우먼)처럼 성적 노출행위를 하는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있으며, 이들은 '바바리맨(우먼) 목격 후 너무 놀라 어떠한 말과 행동도 하지 못했다(46.9%)'고 밝혔다. 

이어 '일부러 빤히 쳐다봤다(21.5%)', '도망갔다(14.9%)', '소리를 질렀다(10.5%)', '경찰에 신고했다(4.8%)' 순으로 나타났다.

<제공=커리어>

바바리맨(우먼) 목격자의 62.7%는 여자였으며 '바바리맨(우먼) 목격 당시 혼자 있었다(66.2%)'고 답했다. 이들이 목격한 바바리맨(우먼)의 연령대는 '30~40대(50%)'가 가장 많았다.

'바바리맨(우먼) 목격 장소'로는 '길거리/도로(28.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골목길(20.3%)', '학교(14.8%)', '공원(13.2%)', '버스정류장/지하철역(8.1%)', '집 근처(7.6%)' 등으로 나타났다.

'바바리맨(우먼) 목격 후 본인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다'는 의견이 43%였으나 '비슷한 옷차림/생김새의 사람을 보면 신경이 쓰인다(23.3%)', '목격 장소를 피해 다니게 되었다(13.6%)',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11.8%)', '늘 불안함을 느끼게 되었다(6.6%)', '항상 누군가와 함께 다니게 되었다(1.8%)' 순이었다.

반대로 '바바리맨(우먼)을 본 적이 없다(51.2%)'고 답한 이들은 바바리맨(우먼) 대처 방법으로 응답자의 54%가 '태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부러 빤히 쳐다볼 것 같다'고 답해 실제 바바리맨(우먼) 목격자들과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너무 놀라 어떠한 말과 행동도 하지 못할 것 같다' 27.6%, '경찰에 신고할 것 같다' 10.5%, '도망갈 것 같다' 7.5%, '소리를 지를 것 같다' 0.4%였다.

한편 전체 구직자의 77.3%는 '바바리맨(우먼)은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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