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수급 정상화…정부, '인센티브' 도입' 접종률 제고

등록 2021.05.25 09:13:39 수정 2021.05.25 10:58:44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27일부터 65∼74세 AZ 백신 1차 접종 재개…모더나도 도입 예정
접종률 80% 목표 도달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혜택…금주 내 발표

 

【 청년일보 】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착함에 따라 백신 접종 정상화가 되고 있다.

 

수급 상황이 나아지면서 지난 2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시작된 데 이어 이틀 뒤인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됐다.

 

정부는 접종률 제고를 위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06만8천회(53만4천명)분이 이날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측으로부터 확보한 백신은 총 2천만회분으로, 이날 도착분을 포함해 556만5천회분이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의 경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도입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 더 도착할 계획이다. 상반기 도입 물량 중 나머지 325만회분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한편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 받은 모더나 백신도 이달 말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고 발표했다.

 

이달 31일 5만5천회분의 물량이 도입될 전망이며,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께 접종 현장에 공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6월 말까지 1천3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에 따라 백신 물량이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접종률 제고 위해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도입 예정

 

정부는 공급과 관련된 사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간주하면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접종자는 총 379만2천906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5천134만9천116명) 대비 7.4%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내달까지 세운 목표인 1천300만명이 접종을 마치려면 약 920만명, 즉 하루 평균 25만명씩 백신을 맞아야 한다.

 

오는 27일부터 65∼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되나 사전 예약률은 아직 55.9%에 그치고 있어 정부가 기대하는 접종률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70∼74세의 예약률은 66.1%, 65∼69세는 59.9%, 내달 7일부터 접종을 받는 60∼64세의 예약률은 47.4%로 집계됐다.

 

때문에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게 혜택, 즉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백신을 2차례 다 접종 받은 후 면역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외국 방문 후 입국 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조처를 면제하고 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마쳤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인센티브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과 전날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정리해 인센티브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백신 접종자의 자유로운 경로당·사회복지관 출입, 접종 완료자의 오후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우선적 백신 접종 등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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