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시아 뷰티 본고장’ 일본에 최근 K-뷰티 열풍이 다시 부는 가운데, 올리브영이 글로벌몰을 통해 일본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해외 소비자 대상 글로벌몰에 일본어 서비스를 도입해 K-뷰티 전파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내에서의 K-뷰티 성장세를 고려해 미국에 이은 두번째 공략 국가로 일본을 정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6월, 해외 150여 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逆) 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을 론칭했다.
글로벌몰 오픈 당시 올리브영은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1위인 미국 시장 공략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이 약 80%에 이른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안정화 단계를 보임에 따라 올리브영은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7% 증가한 5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영어로만 운영하던 글로벌몰에 일본어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는 글로벌몰에 입점한 약 5천여 개 K-뷰티 상품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화장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채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글로벌몰을 통해 일본 현지에 K-뷰티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일본 수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