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軍부사관 사망사건 '사후조치 미흡' 여야 질타..."단체여행 기대감" 정부 '트래블버블' 추진 外

등록 2021.06.10 00:00:00 수정 2021.06.10 08:57:23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최근 일어난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군이 사건을 덮기 급급했다며 질타했다. 서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부가 '트래블 버블'을 검토한다고 밝힘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단 방역상황을 고려해 당국과 상대국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여야 "국가권력에 의한 타살"…軍에 '女부사관 사망사건' 질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한 현안을 질의하기 위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일동 군 당국의 미흡한 사후 조치를 집중 성토.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이날 "저도 딸이 있는 아버지로서 절망 속에서 삶을 스스로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를 생각하면 가슴이 매우 아프다"는 추모의 말을 전하며 개의를 선언.

 

특히 민주당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당사자인 권인숙 의원을 투입해 첫 질의를 진행. 권 의원은 "여군을 동료나 전우로 생각하지 않고 술자리 꽃처럼 부르는 일이, 성추행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기형적인 폐쇄성을 깨야 한다"고 주장.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국가 권력에 의한 타살로 보인다"며 "어마어마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군이 덮기에 급급하다. 이러고도 군이 여군을 타살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나"고 언급.

 

같은 당 소속인 신원식 의원은 "단 한 명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렸으면 안타까운 죽음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관련자가 하나같이 나태했던 것이 과연 확률적으로 있을 수 있나 의문"이라 말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등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해.

 

윤석열 "국민의 기대∙염려 알고있다"…정치행보 첫 입장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한 9일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해.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 참석해 이 같은 정치행보와 관련한 입장을 기자들을 통해 공식적으로 처음 전한 것.

 

다만 앞으로의 대권 행보, 국민의힘 입당 여부, 장모와 부인의 의혹 등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백신접종자 해외여행 전망…정부, '트레블 버블' 본격 추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보이자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구체적 운영계획 등은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르면 다음 달부터 트래블 버블이 가능하도록 협정 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발표.

 

다만 방역을 위해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을 허용, 운항 편수는 주 1∼2회, 입국 규모는 60% 정도로 제한. 이후 방역 상황이 안정될 경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앞서 국토부와 문체부는 그동안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상대국과 상당 부분 실무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1분기 경제성장률 1.7%…코로나 이전 경제규모 회복

 

올해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잠정)을 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

 

이후 분기별 성장률이 평균 0.6%대 중후반 정도로만 유지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치 4.0%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와.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7일 공개된 속보치(1.6%)보다 0.1%p 상향조정됐다고 9일 밝혀. 앞서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한 3월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제조업과 재화수출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고. 반면 서비스업, 설비투자 등은 속보치보다 더 낮아져.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1분기 국내 경제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앞서 발표한 연간 성장률 4.0%가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

 

5월 취업자, 두달 연속 60만명대 증가

 

5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해 고용이 경기 회복 흐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저효과 등에 따라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청은 9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9천명 증가한 것.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 동안 감소하다가 올해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특히 60만명대 증가는 65만2천명의 취업자가 있던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째인 것.

 

실업자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취업자 증가에는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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