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백신 지연"...韓 "금융시스템 최대리스크"

등록 2021.06.11 15:14:11 수정 2021.06.11 15:16:15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한국은행, 금융기관 종사자 82명 조사

 

【 청년일보 】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꼽은 현재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 요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 지연 접종 가능성'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시스템 리스크 요인과 수준 등을 평가한 내용이 담긴 '시스템 리스크(위험) 서베이'를 공개했다.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관계자,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8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금융기관 종사자 중 16%가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을 지목했다.

 

2, 3순위 위험 요소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15%)과 높은 가계 부채 수준(14%)을 선택했다.

 

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응답(5가지 요인 복수응답) 빈도수만 고려할 경우, 높은 가계 부채 수준(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접종 지연(37%), 부동산시장 불확실성(29%)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각 위험 요인을 단기(1년 내 현재화 가능성) 또는 중기(1∼3년) 요인으로 나눌 때,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과 글로벌 자산 가격 상승∙급격한 조정을 단기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글로벌 인플레이션∙미중 갈등 심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은 중기요인으로 분류했다.

 

또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1년 이내 단기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47.4%가 '낮다(매우 낮다 포함)'고 답했고, '보통'이 43.6%,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9%(매우 낮다 포함)였다.

 

중기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다'와 '낮다'의 비율이 각 29.1%와 27.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57%는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신뢰도가 높다(매우 높다 포함)'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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