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사업에서 찾는 사회적책임" ...우리금융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 지원

등록 2021.06.27 09:00:00 수정 2021.06.28 08:51:20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재한몽골학교·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교육·복지기관서 총27회 교육 진행
4개 국어 번역 교재...온라인 교육 컨텐츠 활용 위한 강의 교안 무료 지원

 

【 청년일보 】 한국인 남편과 3년전 결혼해 한국으로 이민 온 몽골 출신 다와수렝(34세)씨는 가족을 위해 국내 은행에 예·적금도 가입하고, 올바른 소비 습관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만, 낯선 환경과 문화 때문에 은행에 가는 걸 망설이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 다문화부부의 자녀 다니엘(10세) 학생은 매달 용돈을 받는데, 몇일만에 문구점이나 편의점에서 모두 사용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부모에게 종종 꾸중을 듣는다.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경제지식 함양 및 원활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은 지난 9일 재한몽골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소재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서 총 27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또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한국어에 서툰 결혼이민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로 번역된 교재가 활용된다. 또한 다문화자녀가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게임 형식의 교구도 준비됐다.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다와수렝(34세)씨는 "경제·금융이란 말이 어렵고 매우 낯설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강사님과 함께 실습해 보면서 우리 가족의 지출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다문화자녀 다니엘(10세) 학생은 "게임과 퀴즈를 통해 용돈을 관리하고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미리 계획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겠다"고 말했다.

 

올해 10년차를 맞은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2012년부터 매년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올해 교육을 신청하지 못한 복지기관도 온라인 교육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와 교안을 오는 7월부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며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가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장학금 지원, 교육·문화·복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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