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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한국의 '워킹맘'은 월 평균 보육료로 77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년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은 평균적으로 23세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5.5년 뒤에 결혼해 1.4년 뒤에 첫 자녀를 출산했다. 첫 출산 후 3년 내에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서 약 10년간 영유아 및 미취학 자녀를 돌보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은 자녀 돌봄에 대한 보육료로 월 평균 77만원을 지출했다. 지출액은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 및 자녀 돌봄 도우미가 많을 수록 높아졌는데 영아 자녀의 경우 96만원, 유아 및 미취학 자녀의 경우 75만원, 초등학생 자녀의 경우 5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의 보육자가 필요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자녀를 돌봐주는 사람이 1명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2.3%, 4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 4명은 1.5%, 5명은 0.7%였다.
이처럼 워킹맘의 경우 보육 공백을 채우기 위해 사교육 또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워킹맘 자녀가 평균적으로 보육·교육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은 영유아 자녀 7시간43분, 미취학 자녀 7시간28분, 초등학생 자녀 6시간22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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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은 자녀 돌봄에 있어 본인(32.5%)을 제외하고 배우자(25.3%)보다 친정어머니(28.8%)의 도움을 더 받고 있었다. 특히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 워킹맘 본인(45.4%)보다 친정 어머니(49.1%)가 자녀를 돌보다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
또 워킹맘 중 가정생활 및 직장생활에서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비율이 각각 5.3%, 14.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가정생활에 있어 워킹맘은 직장과 가정생활 병행의 어려움(26.1%)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어 육체적 피로 등 건강악화(21.3%), 개인시간의 부재(13.8%), 육아·자녀에 대한 소홀함(13.6%) 등이 뒤를 이었다.
워킹대디의 경우 개인·가정생활 스트레스 요인으로 육체적 피로 등 건강악화(2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과 가사의 병행에 대한 어려움(17.5%) 도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7~8월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직장을 다니는 만 25~59세 전국 기혼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