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폐업 속출에 직장인 65% "월급쟁이가 낫다"

등록 2018.10.19 15:26:30 수정 2018.10.19 15:26:30
박주민 기자 bjoomin@youthdaily.co.kr

<제공=사람인>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전체 취업자 중 약 20%정도로 OECD 평균보다 비중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자영업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폐업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직장인들 65%는 '안정적인 월급쟁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람인이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6%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으로의 전환 생각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8%)가 가장 많이 '자영업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어 30대(57.1%), 20대(52.8%) 순이었고, 50대 이상(40.5%)이 가장 낮았다. 40대가 직장에서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들이 자영업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는 '정년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6.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 사업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37.7%) △월급보다는 수익성이 좋을 것 같아서(36.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34.4%) △고용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아서(27.6%) △한번 성공만 하면 큰 보상이 따라서(2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안정적인 월급쟁이'와 '내 사업 사장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5%가 '월급쟁이'를 선택했다. 생각만 할 뿐, 실제로는 자영업보다는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한국에서 자영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비싼 임대료'(34.5%)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과도한 경쟁(23.3%)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환경(17.8%) △자금 지원 부족(9.8%) △자영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부재(6.9%)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분위기(4.2%) 등이 자영업의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자영업으로의 전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직장인(242명)들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공확률이 낮아서(59.9%, 복수응답) △성공이 보장되는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51.7%)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월 수입이 불안정할 것 같아서(48.8%)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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