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신세계,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등극...보복 소비에 백화점 명품·골프용품 매출 ‘반짝’ 外

등록 2021.07.27 19:18:55 수정 2021.07.27 19:23:23
정유진 기자 acag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 기간보다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코로나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표출되는 소위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며 명품·골프용품 등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은 줄고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몰리는 현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 "개인회사 부당지원" 이해욱 DL그룹 회장, 오늘 1심서 벌금 2억 원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소유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53) DL그룹(옛 대림산업) 회장이 1심에서 벌금 2억 원을 선고받아.

 

검찰은 이 회장이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의 상표권을 자신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APD에 넘겨주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수수료 31억여 원 등 사익을 편취했다고 판단.

 

반면 DL그룹 측은 APD의 GLAD 브랜드 사업 영위는 사익을 편취한 것이 아니며 GLAD 브랜드 사업 수행은 사업기회 제공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나아가 이 회장의 지시·관여는 없었다고 항변하며 무죄 주장.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27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 2억 원을 선고. 함께 기소된 DL그룹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에는 각각 벌금 5천만 원·3천만 원을 선고.

 

◆ 김빠진 재택용품 특수...사무용 파티션·PC카메라는 “여전히 잘 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초기 나타났던 '재택용품 특수'가 예전 같지 않은 양상 보여.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올해 상반기 게이밍 의자(착석자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강조하여 만든 의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키보드, 컴퓨터책상, 마우스 매출도 15%, 14%, 9%씩 감소.

 

이는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한동안 직장인들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컴퓨터 주변기기와 가구를 찾는 경향이 수요로 이어진 바 있지만, 이제는 재택근무 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해당 품목에 대한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돼.

 

다만 일부 사무용품은 최근까지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기도. G마켓의 올해 상반기 사무용 파티션(칸막이)과 PC카메라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8%, 35% 늘어.

 

G마켓 관계자는 "칸막이는 코로나 19가 지속하는 한 소모품이기도 하니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면서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화상회의 등에 필요한 PC카메라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풀이.

 

◆ 롯데면세점 온라인 플랫폼 개편, 가상 피팅·체험 공간 확충

 

롯데면세점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를 대비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 전면 개편 소식을 전해.

 

상품 소개 화면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스토리텔링형 잡지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라이브' 페이지에서는 실시간 면세품 판매 방송을 진행.

 

모바일 앱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 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서비스 도입.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에서는 설화수 매장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보면서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롯데인터넷면세점 페이지로 연결돼 상품 정보 확인 및 구매 가능.

 

◆ 현대홈쇼핑, 29일 친환경 가방 판매 개시...‘폐페트병 업사이클링‘

 

27일 현대홈쇼핑은 아파트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을 오는 29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혀.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 10여 곳에 수거함을 설치해 4만여 개의 폐페트병을 수거한 바 있어. 한편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예정.

 

◆ 제주 물류비용 절감될 전망…국가 기간망과 연계 운송 ‘추진’

 

제주도는 제5차 국가 물류 기본계획(2021∼2023년)에 제주 반입·출입 화물을 국가 물류 기간망과 연계해 수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27일 밝혀.

 

제주 물류 지원을 위해 수도권 등의 국가 물류 기간망과 제주 물류 체계를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돼 농산물 해상운송비 등 절감에 기대가 모아지는 실정.

 

그동안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육상∼공항, 항만∼육상으로 이어지는 2단계 이상 운송체계와 내륙지역과 비교해 물동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 차원의 물류 서비스 지원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 받아와.

 

도는 국가 물류 기본계획의 지원 근거를 기반으로 제주물류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가며 도민들에게 과다하게 부과된 바 있는 해상운송비의 적정가격 산정 기준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 진행할 방침.

 

 

 

◆ “명품·골프용품이 효자상품”…상반기 백화점 매출 26% 급증

 

2021년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 기간보다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19 장기화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표출되면서 명품·골프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으로 분석돼.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26.2% 늘어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고 전체 유통업계 매출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년 전 15.0%보다 16.9%로 확대.

 

산자부 관계자는 "코로나로 막힌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으며, 최근 골프가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활동으로 부상하면서 골프 관련 상품군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신세계,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등극...“지분 17.5% 추가 인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2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4천742억 원에 추가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 계약이 완료되면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기존 50%에서 67.5%로 늘어남과 동시에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됨.

 

신세계그룹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논의 끝에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지분 인수 후에도 한국 스타벅스 운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1조9천28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한편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상장설’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번 인수 계약에서 상장 관련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 백화점·마트·아웃렛에도 30일부터 출입명부 도입...“방역 강화”

 

오는 30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서 대형유통점포의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방문객 확인 시스템 확충에 총력 기울이게 돼.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출입명부 관리 강화 방안'을 보고받고 이와 같이 확정.

 

수도권에는 이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이며 27일부터는 비수도권 전 지역에도 거리두기 3단계가 일괄 시행. 따라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스템 도입에 박차.

 

◆ 한국소비자원, “같은 KF94 마스크 대형이라도 형태·치수 달라”

 

한국소비자원은 KF94 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위생, 치수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7일 공개. 시중에 판매되는 KF94 마스크 제품이 같은 대형 크기라도 브랜드별로 형태와 치수에 차이가 있어 자신의 얼굴형에 잘 맞는 제품을 선별해 착용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 도출.

 

특히 소비자원은 KF94 마스크 성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얼굴 사이가 들뜨지 않도록 얼굴에 잘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 온라인 쇼핑몰 시장 '치열'…당일·새벽배송 조기 마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급증. 주문 물량을 감당하지 못한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단축하기도.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주 평일의 평균 주문량과 비교하면 어제 주문량이 약 22% 늘었다"면서 "코로나 19에 무더위로 주문이 몰린 것 같다"고 전해.

 

앞서 마켓컬리는 지난 19일에도 샛별배송 주문을 일부 지역에서 조기 마감했으며 GS프레시몰은 이미 지난 19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 마감 시간을 2시간가량 앞당겼을 정도.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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